손해보험사들이 최근 자동차보험 긴급출동서비스 특약보험료를 일제히 인상했다.
1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손해보험사를 포함,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이달부터 긴급출동서비스 보험료를 대폭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긴급출동 특약보험료를 9,900~1만3,600원에서 1만2,700~1만9,200원으로 인상했다.
현대해상 역시 저가형 긴급출동 특약 보험료를 9,000원에서 최고 1만4,000원으로, 고가형은 최저 1만4,000원에서 최고 2만원으로 인상했으며 LG화재도 종류에 따라 1만~1만4,000원이던 보험료를 각각 1만8,000~2만3,000원으로 올렸다.
동부화재도 9,700~1만5,800원이던 긴급출동 특약 보험료를 1만1,350~2만1,65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밖에 그린화재ㆍ제일화재는 1만1,000원씩 받던 저가형을 1만2,700~1만3,900원으로 인상했으며 1만7,000원이던 고가형도 최고 1만9,900원으로 올렸다.
연 5,600원(저가형)으로 다른 회사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긴급출동 특약 보험료를 받았던 대한화재는 이번 인상을 통해 7,700~1만3,200원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처럼 손보사들이 긴급출동서비스 특약보험료를 크게 올린 것은 이 부문 적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긴급출동 손해율을 130%대로 추산하고 있다.
손보업계는 지난 96년부터 긴급출동서비스를 도입,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2001년 4월 유료로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