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엔텍은 연간 1,000만개 이상의 정밀 마이크로칩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나노-바이오 공장을 준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나노-바이오 관련 완제품을 양산할 수 있는 공장 설비는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바이오 기업들이 갖추고 있는 설비는 대부분 연구개발용 수준이라고 나노엔텍측은 설명했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나노엔텍 공장은 엄격한 의료기기 품질관리시스템 국제규격인 ISO13485를 이미 획득했으며, 의료 분야의 자가진단(POC) 제품 등 나노엔텍이 올해 출시할 제품들을 양산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 완비돼있다.
나노엔텍은 이 공장에서 핵심제품인 유전자전달시스템 마이크로포레이터(MicroPorator), 일회용 혈구 개수 측정기 C-칩(Chip) 등을 생산하고 잔존 백혈구 자동 계수 시스템인 rWBC, 마이크로 구조물을 활용한 혈액속 항체 검출기 등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나노엔텍측은 이번 공장 준공 이후 증설을 통해 다른 바이오 기업의 제품 양산 주문에도 대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 동안 바이오 기업들은 핵심 기술은 있지만 이를 제품으로 구현할 능력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장준근 나노엔텍 대표는 "나노-바이오 분야는 이제 태동기로 관련 설비가 대부분 초기 생산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이번 공장 준공으로 한국의 나노-바이오 관련 기술을 제품으로 연결하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