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교통사고 등 각종 물의를 일으킨 경찰관이 재교육 후에도 개선되지 않으면 공직에서 퇴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어청수 경찰청장은 26일 경남지방경찰청을 첫 방문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재교육으로 한 차례 재기의 기회를 줬는데도 개선되지 않고 부적격자로 판명되는 경찰관은 직권면직 등을 통해 공직을 그만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어 청장은 이어 성매매업소ㆍ오락실 업주와의 유착 등 경찰 부패ㆍ부조리에 대해 “해임ㆍ파면 등 단순히 그만두게 하는 것에서 벗어나 직무 고발과 함께 사법처리할 것”이라며 “특히 검찰과 협의해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강도 높은 사정을 단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흘러나오고 있는 자신의 인사 및 자리 이동설에 대해 어 청장은 “임기제 청장으로 임기를 지키는 게 조직을 안정시키고 가장 명예로운 것이라 생각한다”고 선을 그은 뒤 “내년에는 경제 살리기와 서민경제 안정에 초점을 맞춰 체감 치안을 중심으로 경찰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