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와 칠레, 뉴질랜드 등은 앞으로 체결할 자유무역협정(FTA)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고촉통(吳作棟) 싱가포르총리가 30일 밝혔다.
고 총리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리카르도 라고스 칠레 대통령과 만난 후 기자들에게 “그간 구상해온 FTA의 범위가 너무 좁다”면서 “앞으로 3국 FTA에 과학, 기술 및 인력개발부문도 포함시키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바이오테크 분야에서 협력할 생각”이라면서 “라고스 대통령은 이것이 궁극적으로 농업쪽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칠레, 뉴질랜드 등 3개국은 지난해 멕시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포럼 때 FTA 구축에 합의한 후 오는 10월 협정 체결을 목표로 실무 협상을 진행해왔다.
그간의 협상은 주로 무역과 비관세장벽 제거 쪽에 초점이 맞춰져왔다. 싱가포르 등 3개국은 자기들끼리 먼저 FTA를 구축하고 동참을 희망하는 APEC의 다른 회원국에도 문호를 개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