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에 비축물자 방출규모를 대폭 늘린다.
조달청은 올해 4,200억원보다 500억원 증가한 4,700억원 규모의 비축물자를 국내시장에 공급해 중소기업의 안정적 조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조달청은 또 올해 신규 비축한 고철을 수급파동 발생시 적기에 방출해 고철의 수급안정과 철강재 가격안정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4만4,000t규모의 고철을 비축해놓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장상황과 입찰가격 등을 고려해 추가로 구매를 추진함으로써 비축물량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원자재의 비축재고를 지난 11월말 현재 47일분에서 2010년말 54일분, 2012년말 60일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첨단산업용 희소금속은 내년말까지 적정비축재고인 60일분을 우선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신성장동력, 녹색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국내 원자재 실수요 기업 및 기관투자자(연기금, 보험회사 등)와 협력해 민관공동비축사업을 시범 실시하고 추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권태균 조달청장은 "내년도에는 5%내외의 성장으로 국내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내기업의 원자재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며 "비축규모 확대를 통해 알루미늄ㆍ구리 등 주요 원자재를 적기에 공급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안정적 조업을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