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크라이슬러의 미국 사업부인 크라이슬러그룹이 55억 유로(약 6조9,000억 원)에 사모펀드인 서버러스캐피털매니지먼트로 매각됐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14일 크라이슬러 지분의 80.1%를 서버러스에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가격은 55억 유로이며 주식 이전은 오는 3ㆍ4분기까지 매듭짓게 된다. 또 연금과 의료지원비 지급 의무도 서버러스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반면 다임러는 나머지 19.9%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다임러의 디터 제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수개월 또는 수년간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며 “나는 다임러와 크라이슬러 양쪽을 위해 가장 큰 가치를 창출했다고 확신한다”고 자평했다. 서버러스의 존 스노 회장도 “크라이슬러가 서버러스의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크라이슬러를 신뢰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