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락장을 거치면서 대형우량주의 투자비중이 높은 랜드마크투신운용과 한국투신운용의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상위권을 석권하는 등 펀드별 수익률 순위바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년 누적수익률에서 상위 10위에 랭크된 펀드들이 최근 1개월 누적 수익률에서는 10위권에 단 한 개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226개 전체 주식형펀드 중 1개월 누적수익률(1월27일 기준) 상위 10개 펀드는 랜드마크 펀드 6개, 한국운용 펀드 4개 등으로 이들 2개 운용사의 펀드가 상위권을 양분했다. 펀드별로는 한국운용의 그랜드슬램파이팅코리아자산배분혼합(3.94%)이 1위, 랜드마크코아주식1(3.64%)이 2위를 차지했다. 한국운용의 파워코리아올림피아80주식4와 한국KB오토체인지주식1, 한국부자아빠정통고편입적립식주식1ClassA는 각각 3~3.37%로 3~5위를 기록했고 6~10위는 랜드마크의 미래만들기주식근로자1, 미래만들기주식국민3, 1억만들기주식2, 미래만들기주식4, 미래만들기주식일반2로 각각 2.45~2.9%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들 펀드들의 공통점은 순자산 규모가 1억만들기주식2가 910억원에 달할 뿐 나머지는 61억~416억원으로 그 동안 투자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상품이다. 특히 대부분 대형 우량주를 위주로 중소형주를 섞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지난해말 이후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장이 펼쳐지면서 수익률이 부각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랜드마크 펀드의 경우 1년 누적수익률 상위 10위안에는 하나도 포함돼 있지 않다가 지난해 4ㆍ4분기부터 부상해 3개월 누적수익률 상위 10걸에 3개가 포함됐다. 고희탁 랜드마크 주식운용팀장은 “랜드마크가 펀더멘털이 좋고 내재가치 대비 주가가 싼 대형 우량주를 장기투자하고 있다”며 “랜드마크는 주식 회전율이 업계 평균(200%)보다 크게 낮은 70%선으로 한번 편입하면 평균 1년 5개월에 한번씩 교체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3개월 누적수익률 상위 펀드의 경우 삼성투신의 삼성우량주장기클래스A가 30.7%로 1위를 달렸고 랜드마크와 대신투신이 각각 2개, 마이다스ㆍKBㆍKTBㆍCJㆍ대한투신이 각각 1개를 수익률 10위 안에 포진시켰다. 1년 누적수익률에서는 미래에셋 3억만들기중소형주식1이 88.55%로 1위를 차지하는 등 미래에셋 3개 펀드가 10위 안에 들어있지만 최근 3개월과 1개월 수익률에서는 수익률 10위 안에 든 펀드가 하나도 없어 하락장에서 상대적으로 고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수 한국펀드평가 펀드애널리스트는 “1년 누적수익률 상위펀드 10개 중에서 1개월 누적수익률 10걸에 포함된 펀드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올들어 펀드간 순위바뀜이 심했다”며 “대형우량주 위주의 장이 전개되면서 펀드 수익률에서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