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T업계 가을마케팅 뜨겁다] 하나로텔레콤

할인점서 패키지상품 판매

‘통신 서비스, 한방에 해결하세요’ 제2시내전화사업자이자 초고속인터넷업계 2위 업체인 하나로텔레콤(대표 윤창번)의 가을맞이는 분주하기만 하다. 지난 8월 최대격전지인 서울로 시내전화 번호이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KT와의 치열한 가입자 유치경쟁에 돌입하는 한편 시외ㆍ국제전화 시장 진출을 계기로 통합 브랜드 ‘하나폰(Hanafone)’을 통해 명실상부한 종합유선통신사업자로의 도약을 추진중이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최근 유선사업자로는 처음으로 독특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서울ㆍ경기 등 수도권 16개 이마트 매장에서 시내전화ㆍ초고속인터넷 등 유선 통신 서비스를 패키지화 해 일반 상품처럼 판매하는 것이다. 모두 4개의 패키지로 구성된 이 상품을 구입해 하나로텔레콤의 전화ㆍ초고속인터넷에 가입할 경우 구매자는 전화 10%, 인터넷은 14%까지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불고 있는 ‘웰빙’ 바람에 맞춰 이달부터 서비스 신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 서비스 우대권도 제공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와 제휴, 전국 15개 종합검진센터에서 가입고객 본인과 가족 2명까지 검진료를 47% 할인해주고 있다. 이밖에 11월말까지 신규가입고객 300명당 1명을 추첨, 이동전화 단말기를 제공하는 ‘스카이 페스티벌’도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가 마케팅의 핵심 포인트로 부각시키고 있는 점은 무엇보다 가격이다. 시내전화의 경우 월 기본요금이 4,500원으로 KT에 비해 700원 저렴한데다 초고속인터넷과 결합상품으로 이용할 경우 기본요금을 2,000원까지 낮추고 있다. 시외전화 역시 자주 통화하는 3개 번호까지 등록하면 50%까지 요금을 할인하는 ‘패밀리 요금제’, 기업이 통화량에 따라 최고 15%까지 싸게 이용할 수 있는 ‘다량이용할인제’ 등을 도입했다. 이밖에 ‘005’ 국제전화도 고객 특성에 맞춘 다양한 할인상품을 선보이며 시장확대를 꾀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는 “시외ㆍ국제전화 시장 진출을 계기로 고객은 하나로는 모든 유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저렴한 요금과 뛰어난 품질을 바탕으로 고객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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