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술년 새해는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 사회가 현실화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올해는 '손안의 TV'인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서비스가 본격화되고 고속으로 이동하면서 유선과 비슷한 속도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와이브로(휴대인터넷)와 HSDPA(초고속데이터전송기술)도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방송과 통신의 융합서비스인 IPTV를 비롯 홈네트워크, RFID(전자태그), 국민 로봇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들도 선보이게 될 전망이다.
유비쿼터스 시대를 앞당길 이런 기술들로 인해 올 한해 일반인들의 생활이 변모해 나갈 지 미리 그려본다.
◇올 휴대전화 문화 주류는 DMB폰 = 오는 6월 독일 월드컵을 계기로 올 한해는DMB(이동 멀티미디어방송)폰이 모바일 시장의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2005년 휴대전화 트렌드는 작고 슬림하며 블랙컬러인 세련된 스타일이 인기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는 수도권에만 제한됐던 지상파DMB가 전국 서비스로 확대되고오는 5월 서비스 1주년을 맞는 위성DMB도 지상파 재전송 문제를 해결하고 가입자를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위성 및 지상파 DMB용 단말기가 계속 쏟아져 나오는데다 오는 3월 이후 부터는 단말기 보조금도 허용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선혁명:와이브로와 HSDPA = 오는 4월이나 5월께 상용화될 와이브로(휴대인터넷)는 일대 무선혁명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와이브로는 이미 부산APEC(아.태경제협력체)행사에서 성공적으로 시연을 마쳤고 국제표준으로도 채택됐다.
KT는 올해에만 와이브로에 5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고, 커버리지는 올해 수도권지역에 이어 2008년에는 전국 38개 대도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와이브로 장비 및단말기 주도업체인 삼성전자도 올해를 '와이브로 원년'으로 선포,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물론 올해는 상용화 원년이고 커버리지도 수도권에 국한돼 초기시장 자체는 그리 크지 않겠지만 소비자들은 빠르게 달리는 차 안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초고속인터넷을 즐기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동통신 분야에서는 3세대 방식인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HSDPA가 도입되면서 휴대전화를 통한 데이터 송수신, 화상통화 서비스가 꽃을 피울 전망이다.
이론적으로 기존 EVDO 서비스보다 전송속도가 7배 더 빠른 HSDPA 서비스를 위해 SK텔레콤은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커버리지 지역도 수도권은 물론 전국 84개시로 넓힐 계획이다. HSDPA가 활성화되면 휴대전화는 데이터통신 기기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IPTV 등 신기술 = 방송과 통신이 결합된 대표적 방ㆍ통 서비스인 IPTV는 아직법적 제도적 규제장치 미비로 본격 도입되지 않고 있지만 올해중 어떤 형태로든 결론을 맺고 쌍방향 서비스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시범 서비스를 실시중인 KT는 실시간 방송을 제외한 VOD(주문형비디오), T-커머스같은 양방향 서비스만이라도 실시할 방침이고 케이블방송 사업자들은 올해 디지털케이블 서비스를 통해 이에 대응할 계획이다.
어떤 형태이든 시청자들은 일방향 방송이 아닌 쌍방향 방송을 경험하게된다.
집안의 가전제품이나 출입문을 PC나 PDA, 또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어디서나 확인하고 통제할 수 있는 홈뷰어와 홈제어, 생활 정보 서비스, 원격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원격진료 등이 가능한 홈네트워크 서비스도 확산될 전망이다.
또한 택시면허증 스티커 내에 RFID(전자태그)를 부착, 고객이 휴대전화 RFID 리더를 이용해 택시 정보를 확인하고 이를 가족과 연인에게 전송하는 서비스를 비롯각종 RFID서비스가 도입돼 유비쿼터스 사회 진입을 알리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네트워크를 통해 교육, 무인방범, 맞춤정보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도 빠르면 올 10월께 선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