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김윤 회장 '虎視牛步'

삼양그룹 해외기업 M&A 관련<br>"이머징마켓등 지켜보지만 서두르진 않을것"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두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김윤(사진) 삼양그룹 회장이 글로벌 경쟁력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외 기업 인수합병(M&A)과 관련해 호시우보(虎視牛步ㆍ호랑이처럼 매섭게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소처럼 우직하게 한 걸음씩 나아가는 자세)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회장은 12일 서울경제 취재진과 만나 “글로벌팀을 두고 (인수)작업을 하고는 있는데 (성사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결과물은 없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M&A 대상과 관련해 김 회장은 “좋은 기술을 가진 벤처기업을 주로 보고 있다”며 “특정 지역을 국한해서 보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이머징 마켓에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삼양그룹은 지난 2004년 김 회장의 취임 이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화학과 식품 분야에서 해외 기업 M&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 회장은 “그룹 매출의 절반 이상이 수출에서 발생하는데 해외 생산기지 부족으로 글로벌화의 진척이 더디다”며 해외 생산기지 확대를 독려하고 있는 상태다. 삼양그룹은 국내 제약회사 인수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 삼양그룹은 이를 통해 그룹 매출을 지난해 3조1,500억원에서 2010년 6조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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