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조작통해 질병치료…식품까지 적용 건강위협도
| 장성규 두산에듀클럽 과학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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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학문으로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350여년 전의 일이다. 그 이후로 과학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 미시적인 분자세계의 규칙성과 법칙을 알아내어 새로운 소재를 만들고, 항 바이러스 등의 질병을 치료하는 약품을 생산하게 되었다.
유전공학과 분자생물학 등의 발전에 힘입어 포메이토, 무추 등의 새로운 식물이 만들어졌으며 로켓을 발사하여 우주를 탐사함으로써 우주여행이 현실로 다가오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것들이 바로 현대과학기술의 성과이다. 현대과학은 앞으로도 더 나은 인간의 삶을 위해 끊임없이 발전해 나 갈 것이다.
◇유전자 조작=유전자 조작은 특정 기능을 가진 유전자를 불활성화 시키거나, 새로운 기능을 가진 유전자를 삽입해서 전에 없던 기능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 유전자를 특수한 효소로 절단 또는 연결하여 그것을 세포 내에서 증식 시키는 기술이 관건이다.
유전자 조작은 대부분 긍정적으로 쓰인다. 예를 들어 당뇨병의 원인이 되며 사람의 혈당량을 조절하는 인슐린 유전자를 분리하여 대장균의 유전자에 재조합하면 대장균 유전자가 복제될 때 함께 복제되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의 인슐린 유전자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인슐린은 매우 싼값으로 당뇨병을 치료하는 의약품으로 쓰인다. 간염 또는 독감 예방 백신, 그리고 항암제인 인터페론 등도 이와 같은 방법을 통해 만들어진다.
그러나 유전자 조작이 식품에까지 적용돼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현대과학이 가지는 어두운 측면이다. 크고 먹음직스럽거나 신선해 보이는 것은 유전자 조작식품(GMO)일 가능성이 높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되도록 작고 못생기고 곤충이 뜯어 먹은 과일과 야채를 고르는 게 좋다.
◇우주탐사와 개발=수천년 동안 인류는 밤하늘을 관찰하면서 수많은 별들과 지구 밖의 세상에 대해 알고 싶어 했다. 그러나 초창기에는 기구의 도움 없이 육안으로만 관측하였기 때문에 별들이 지구의 해변가나 사막의 모래알보다 많다는 것을 알 수 없었다.
선조들은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고 상상했으며 별들은 회전하는 거대한 구 표면에 고정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세월이 가고 과학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진실은 밝혀졌고, 인간은 자신이 속한 작은 세계에서 더 큰 공간으로 관심을 돌리게 되었다.
1966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으로 인간은 꿈에 그리던 우주에 첫발을 내디뎠다. 우리나라도 1992년과 1993년에 우리별 1호와 2호를 각각 쏘아올림으로써 우주탐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현대과학 기술자들은 일반인들이 우주 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우주정거장을 만드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화 속에서만 꿈꿔왔던 우주 여행의 꿈이 현실이 되는 것도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다.
우주개발이 본격화된다면 첨단 산업분야에서 놀라운 변화도 기대할 수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반도체 같은 물질은 진공 상태인 우주에서 생산하게 되면 훨씬 더 뛰어난 성능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과학의 무한한 발전에 기대를 걸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