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건설 매각 '미궁속으로'

매각주간사 선정작업 지연

현대건설 매각 '미궁속으로' 매각주간사 선정 무산 최원정 기자 abc@sed.co.kr 현대건설 채권단이 매각 주간사 선정 작업에서조차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현대건설 매각작업이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달 31일까지 주간사 선정을 위한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의 입장을 전달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두 은행 모두 의견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산업은행은 구사주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매각작업을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으며 정부가 최대주주인 우리은행도 산업은행의 의견을 따랐다. 현대건설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구성하는 외환은행과 산업은행ㆍ우리은행 가운데 2개 은행의 찬성이 이뤄지면 매각 주간사 선정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외환은행 측은 "매각 주간사를 선정해도 실질적인 매각작업이 추진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일단 매각 주간서부터 선정하고 구사주 문제 등에 대한 해법을 모색해나가려고 했지만 두 채권은행이 입장 표명을 거부함으로써 매각 작업은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올 하반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현대건설 매각 작업은 내년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내년에는 대통령 선거 등 중요한 정치 일정이 잡혀있어 매각 작업이 자칫 경제논리보다는 정치논리에 휘둘릴 수 있다"며 "이 경우 매각 작업이 파행으로 치달을 수 있고 가격하락 등의 부작용까지도 예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입력시간 : 2006/11/0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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