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방대 재도약-총장이 뛴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

센텀캠퍼스 영화·공연예술 요람으로 키울 것 <br>개교 21년 짧은 역사에도 산학협력 선도대학 선정<br>아시아 대학 국제화 50위에

장제국

동서대 장제국(사진) 총장은 올해 만 49세로 지역 대학 총장 가운데 가장 젊다. 3년 장 총장이 취임을 하자 지역 대학가에서는 '파격'으로 받아들였다. 이후 동서대는 본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사업 선정, 교육역량강화사업 선정 등 굵직한 성과들을 단시간 내에 대거 이뤄냈다.

특히 동서대학교는 최근 영국의 세계적 대학평가기관인 QS가 발표한'아시아 대학 국제화 종합순위'에서 50위에 올랐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 대학 중 50위권은 동서대가 유일하다.

장제국 총장은 "개교 21년을 맞은 동서대가 짧은 역사임에도 지역에서 인정받는 대학으로 성장하게 된 비결은 무엇보다 미래 비전을 착실히 수행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쉴새 없는 대학 발전을 위해 발로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총장은 대학의 국제화 및 특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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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는 그 동안 대학의 국제화를 위해 33개국 137개 대학과 학술교류협정을 맺고 교수ㆍ학생 교환, 공동연구 등을 해오고 있다. 또 동서대 미주분교 개설, 한중합작대학 개설, 공동학위과정 운영, 미국ㆍ중국 SAP(Study Abroad Program) 운영, 동서아너소사이어티 운영 등 학생들의 국제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가동 중이다.

이에 대해 장 총장은 "젊은 대학이어서 가능했다"고 말했다. 역사가 오래된 대학은 방향 전환이 쉽지 않은 반면, 젊은 대학은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게 장총장의 설명이다. 젊은 대학은 최첨단 분야와 미래의 가능성 있는 분야를 선도적으로 특성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동서대는 최근 부산 해운대에 1만6,532㎡의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8층 규모의 '센텀 캠퍼스'를 오픈했다.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이 올해 신학기부터 센텀 캠퍼스로 이전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 총장은 "영화의 전당, 부산영상위원회, 부산촬영스튜디오,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부산문화재단 등이 인접한 센텀시티 중심가에 센텀캠퍼스가 들어서 영화영상과 공연예술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대학들이 재정난으로 학과를 통폐합 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동서대는 학과 구조조정 계획이 없다. 장 총장"처음부터 실용적인 학부로 시작해 구조조정 할 만한 학과가 없다"며 "하지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온라인 강의를 늘리는 등 교과 과정을 전면은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곽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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