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스마트 오피스서 일해요"

포스코가 업무 효율성과 일하는 방식 개선을 위해 개조한 사무실 '스마트 오피스' 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의 J대리는 고정된 자신의 책상 대신 그날 업무 성격에 맞는 책상을 본인이 선택한다. 4명이 참석하는 회의를 위해서는 대형 회의실보다 4인 회의실을 예약해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포스코가 추진하는 스마트 오피스의 모습이다. 포스코는 11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24층 인재혁신실 사무실을 스마트 오피스로 개조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무환경 개선을 통해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스마트 오피스 도입으로 직원들은 좌석에 고정되지 않고 업무 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좌석을 선택할 수 있다. 혼자 업무를 하고 싶은 직원은 창가의 1인 책상에 앉고 2~3명이 협조하는 업무를 진행할 때에는 마주보거나 삼각구도로 자유롭게 앉는 게 가능하다. 보고서를 작성할 때에는 전화소리 등에서 자유로운 독립 공간에서 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업무 공간도 줄여 원가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각 부서별 칸막이나 통로 등 죽은 공간을 최소화해 25% 이상의 신규 공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19개 층을 사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15개 층으로 줄일 수 있어 4개 층에 대한 연간 임대료 60억원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우선 1개 층에 스마트 오피스를 시범 운영한 뒤 대상 층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인재혁신실 스마트 오피스 운영성과를 점검해 앞으로 다른 층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