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도 통섭이 중요 성공한 인재 되려면 다양한 분야 알아야"

서울경제신문 'CEO초청특강'서 윤용로 기업은행장 주문


"금융도 통섭(統攝ㆍ지식의 통합)이 중요합니다. 성공한 금융인재가 되려면 전문지식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잘 알아야 합니다."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25일 서울경제신문이 창간 50주년을 기념해 대학교육협의회와 공동으로 연세대 학술정보관에서 마련한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생을 위한 CEO 초청특강'에서 이같이 주문했다. 양일선 연세대 교학부총장, 김형철 연세리더십센터 소장 및 대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강연에서 윤 행장은 "여러 학문을 공부해 높은 수준의 문제 해결력과 안목ㆍ창조성 등을 갖게 되는 통섭은 금융에서도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직원들에게는 하루에 열 쪽씩 전공이 아닌 다른 분야의 책을 읽으라고 권하고 있다"며 "대학생 때는 가능하면 많은 책을 읽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윤 행장은 또 "행원들을 뽑아보면 능력은 비슷비슷하다"며 "독서와 다양한 경험을 통해 개인적인 소양을 길러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 은행들이 바꿔야 할 점도 지적했다. 윤 행장은 "은행들이 저금리 엔화를 빌려다 대출을 하는 엔캐리 트레이드를 많이 해 금융위기 때 외화유동성 문제가 생겨 어려움을 겪었다"며 "앞으로는 외화대출 등 외환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윤 행장은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 살 수밖에 없기 때문에 독일처럼 중소기업이 강한 나라가 돼야 한다"며 "강소 기업인 히든챔피언을 찾아내 육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구직자들에게 중소기업 일자리를 찾아주는 '잡월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우수 중기 인력을 길러내기 위해 학교와 협약을 맺는 등 다양한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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