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노다 총리, 경제정책 사령탑 만든다

3개월 공백 만회 위해 잰걸음

지난 2일 새 내각을 출범시킨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간 나오토(菅直人) 전 총리 재임 시절의 경제정책 공백을 만회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4일 노다 총리가 새 내각의 경제재정정책의 사령탑 역할을 할 ‘국가전략회의(가칭)’을 총리 직할조직으로 구성할 방침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자민ㆍ공명당 연립정권이었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이 발족시켰던 ‘경제재정자문회의’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국가전략회의는 총리를 수장으로 경제관련 각료, 일본은행 총재, 게이단렌 회장, 일본 최대 노조단체인 렌고 회장 등 각계 대표들이 모두 참여해 일본경제 재건을 위한 주요 정책의 틀을 마련하게 된다. 일본은 대지진 이후의 복구ㆍ부흥과 기록적 엔고, 글로벌 경기둔화가 가속화하는 시점에 간 전 총리의 퇴임이 미뤄지면서 약 3개월 간의 정책 공백을 겪어 왔다. 때문에 새로 출범한 노다 내각은 앞으로 한시도 지체할 틈이 없이 굵직한 정책결정을 내려고 시행에 옮겨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경제통인 노다 내각의 출범으로 간 전 정권하에서 정치권에 등을 돌렸던 경제계에서는 새 내각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신문이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8.6%가 새 정권에 기대감을 나타냈으며, 새 내각 출범이 경기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응답은 65.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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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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