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추석에 돋보이는 우리옷 고운맵시

격식 필요?? 전통한복으로…3겹 유행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은 오랫만에 찾아 뵙는 집안 어른들과 가족들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기쁜 날이다. 고향 가는 길, 명절의 분위기에 잘 맞는 한복차림으로 예의를 갖춘다면 한가위의 흥과 멋을 두 배로 살릴 수 있다. 예의와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에서는 전통한복을 입되 움직임이 많아 전통한복이 불편한 사람은 디자인을 현대화한 생활한복을 입는 것이 좋다. <생활한복> ◇요즘 나오는 생활한복 생활한복은 격식을 갖추면서도 활동하기 편하고 가격도 7만~30만원대로 저렴한 편이어서 전통한복이 다소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최근에 선보이고 있는 생활한복은 대님과 옷고름 대신에 단추나 매듭 단추를 사용해 기능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저고리의 기장을 보통 허리 선까지 내려오게 하고 동정을 한복 소재와 같은 천으로 박음질해 세탁이 편하다. 둥근 맞깃 한 벌 옷, 당의변형 한 벌 옷 등 동정의 유레タ? 함께 맞닿은 깃 모양새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디자인이 나오고 있다. ◇생활한복 이렇게 입자 생활한복은 무엇보다도 먼저 넉넉하고 풍성하게 입어야 멋이 산다. 몸에 너무 딱 맞으면 어색해 보일 뿐 아니라 나들이 옷의 맵시를 나타낼 수 없다. 조끼나 덮개 등 나들이 옷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소품을 이용하면 좋다. 저고리를 입을 때는 깃이 뒤로 처지지 않게 앞 섶을 당겨 입는다. 헤어스타일은 단정하며 깔끔하게 한다. 나들이 옷에 어울리는 머리로는 목선이 드러나도록 단정하게 올린 머리다. 장신구를 활용하는 것도 멋스럽다. 남자는 두건, 여자는 노리개와 손가방, 어린 아이는 자그마한 소품장신구로 멋을 낼 수 있다. 너무 화려한 귀걸이나 목걸이는 피하는 것이 좋다. ◇구입요령 패션한복은 가끔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나 친지들에게 선물을 해야 할 경우가 많은데 옷의 치수를 잘 못 알고 구입해 꼭 필요한 때 제대로 입지 못하고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때에는 판매업체가 전국적으로 매장이 있는지 또 매장이 있다면 어디서든지 교환 과 수선이 가능한지 알아본 뒤에 구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주요 생활한복 브랜드로는 질경이(02-744-5606), 나들잇벌(www.nadul.co.kr, 02- 2243-3411)등이 있다. <전통한복> ◇3겹 한복 인기 전통한복에는 옥사, 연화사 등 얇고 가벼운 소재가 많다. 박술녀 한복(02- 511-0617) 디자이너는 "예전에는 2겹을 겹쳐 속살이 은근히 비치는 옷이 인기를 얻기도 했지만 요즘에는 3겹으로 겹쳐 속이 비치지 않으면서 고급 스런 느낌을 주는 소재가 주류를 이룬다"고 말했다. 명절 분위기에 맞게 금ㆍ은박을 이용해 화려함을 강조한 디자인이나 붉은색 등 원색계열을 찾는 사람들이 많고 자연스러운 차림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쪽빛, 감빛 등의 은은한 색상을 주로 입는다. ◇여성한복 입는 법 여성의 경우 전통한복을 입을 때 속옷을 잘 갖춰 입는 게 중요하다. 속바지 위에 속치마를 겉치마보다 2~3㎝ 짧게 입으며 치마는 겉자락이 왼쪽으로 나오게 입는다. 저고리의 고름은 긴 고름과 짧은 고름을 교차 시켜 묶은 후 짧은 고름을 돌려 감고 긴 고름을 넣어 만든 후 매듭을 잘 당겨 모양을 다듬는다. 저고리 진동선이 구겨지지 않도록 하고 어깨솔기가 뒤로 쳐지지 않도록 약간 앞으로 당겨 입는다. ◇남성한복은 이렇게 바지는 앞 중심에서 왼쪽으로 주림이 가도록 접어 허리둘레를 조절하고 저고리를 입는다. 대님을 매기전에 버선을 신은 다음 안쪽 복사뼈에 바지의 사폭 시접선이 닿게 하고 발목을 감싸듯 바지부리를 돌려서 바깥쪽 복사뼈에 접은 선이 닿게 한다. 대님을 대고 두번 돌려서 안쪽 복사뼈에서 한번 묶고 매듭은 리본모양으로 발목 안쪽 복사뼈에 묶도록 한다. 조끼 마고자와 두루마기를 갖춰 입어 마무리한다.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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