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세계 2위 패스트푸드 체인점 버거킹 인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이는 버거킹을 인수할 것으로 예상되던 투자 그룹이 당초 책정됐던 인수가격에 난색을 보이며 협상에서 한발 물러나면서, 버거킹을 소유하는 디아지오사가 버거킹 매각 가격을 대폭 낮출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때문.
지난 7월 세계 최대 주류업체인 디아지오가 버거킹 매각 협상을 발표했을 당시 제시했던 가격은 22억6,000만달러.
하지만 맥도널드, 웬디스 등 경쟁업체와의 치열한 가격경쟁 속에서 최근 버거킹 매출이 줄어들자, 협상 대상자인 텍사스퍼시픽, 골드만 삭스, 베인 캐피털 등 투자 그룹이 인수가격을 15억달러로 낮출 것으로 요구하며 협상에 제동이 걸렸다.
이 같은 상황에서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헤더웨이 외에 당초 디아지오가 인수 대상에서 제외시켰던 6개 업체들도 버거킹 인수에 재도전장을 내밀려 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신경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