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급격한 경제구조 개혁이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며 성장률 전망 축소이유를 밝혔다.
취홍빈 HSBC 중국담당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중국이 올해 7.8%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8% 이하의 성장은 중국 경제에 물가상승률 둔화(디스인플레이션)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디스인플레는 물가하락(디플레이션) 등 경기침체의 전조로 여겨진다.
취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도 당초 2.7%에서 2.6%로 0.1%포인트 내렸다. 그는 “중국이 추진하는 경제 개혁이 새 지도부의 의도대로 경제의 질적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는 이 같은 개혁정책이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다시 성장모멘텀에 이르기까지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취 이코노미스트는 오는 2015년에는 중국이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