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오는 19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서 졸업할 것으로 보인다.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 관계자는 17일 “오늘 채권 금융기관별 동의서를 접수할 예정이었으나 기관별 내부결제 절차 등으로 19일 저녁까지 제출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기졸업은 채권단 75% 이상 동의를 받으면 확정된다. SK네트웍스는 영업이 정상화됐고 경영정상화약정(MOU) 요건도 충족시켜 워크아웃 졸업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측은 지난 11일 “최 회장이 워커힐 호텔 주식 40.69%를 SK네트웍스에 무상 출연키로 한 것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채권단에 한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며 “이제 SK네트웍스의 워크아웃 졸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채권단은 워크아웃 졸업 선언 후 보유중인 SK네트웍스 지분(55.85%) 가운데 15%가량을 블록세일 방식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이는 증권선물거래소가 오는 6월부터 코스피 200지수 편입 종목의 유동주식 비율 요건을 최소 10% 이상으로 강화한 데 따른 조치로, 현재 주식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SK네트웍스 주식은 2.06%(494만주)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