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연근해서 잡힌 고래 작년 299마리 달해

전세계적으로 상업 포경이 금지되고 있으나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매년 수백마리의 고래가 잡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조업어선의 그물이나 통발에 우연히 걸리거나 바다로 밀려나와 잡힌 이른바 `혼획(混獲)ㆍ좌초 고래`가 총 299마리에 달해 전년(294마리)보다 소폭 증가했다. 혼획ㆍ좌초 고래는 지난 99년 103마리, 2000년 136마리에 그쳤으나 2001년 836마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근 5년간 잡힌 고래는 총 1,668마리(연평균 334마리)다. 밍크고래 등 몸집이 큰 고래의 경우 마리당 수천만원을 호가하기 때문에 대부분집계가 되지만 소형 고래는 개인적으로 유통되는 경우도 많아 실제 숫자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잡힌 고래를 종류별로 보면 쇠돌고래가 86마리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밍크고래(50마리), 긴부리고래(31마리), 상쾡이(31마리) 등이었다. 해역별로는 동해가 252마리로 전체의 84%를 차지했고 남해가 39마리, 서해가 8마리였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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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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