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요초대석/내가본 진대제사장] 천재·치밀성에 미래준비 혜안까지

CES 개막연설 열변 호소력에 감동진대제 사장을 만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참 큰 사람'이라는 점이다. 오늘의 그가 있게 된 것은 천재성의 작용도 컸지만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일에 몰입해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노력과 집념의 결실이라 생각한다. 또 세계적인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이면서도 모든 사항을 직접 점검하는 치밀성과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도 작용했다. 그가 하루 3ㆍ4차례의 회의, 잦은 해외출장등 격무를 감당하면서도 언제나 활기차고 정력적인 모습을 보일 때는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하지만 그는 가정에선 1남2녀의 자상한 아버지로 바뀌어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 자녀들과 함께 영화관을 자주 찾는다. 얼마전 가족모임에서 새로 개발한 무선휴대 PC인 '넥시오'를 들고나와 늦은 시간까지 제품의 장점을 설명하는 모습이 인상깊더니 CES 개막 연설때도 또 한번 나를 감동시켰다. 그는 빌 게이츠, 칼리 피오리나, 제라드 클라이스터리, 빌 에스리등 세계적인 CEO들과 함께 연설자로 선정돼 호소력 있는 열변으로 1,500명의 관중을 사로잡았다. 그때 한 미국인 사업가는 "진사장을 보고 '싸구려', '이류'라는 삼성에 대한 이미지를 완전히 바꾸게 됐다"고 내게 고백하는 것이었다. 옆에서 지켜볼 때 그는 현재에 충실하면서도 사고는 늘 몇년후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이다. 세계 최소ㆍ최고의 반도체 개발로 삼성전자의 위상을 높였고 그 자신 역시 세계적인 인물이 되었다. 앞으로 그가 어떤 일을 더 해낼지 큰 기대를 갖고 지켜볼 생각이다. /박명구 금호전기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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