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서경 베스트히트상품] 해태음료 '레몬에이드'

올해 300억원이상 매출 기대


해태음료㈜의 ‘썬키스트 레몬에이드’는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10대와 20대 초반 등 젊은 세대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하고 이에 맞춰 만들어진 제품이다. 패밀리 레스토랑, 커피 전문점 등에서 젊은 세대들이 즐겨 마시는 음료를 분석한 결과 ‘레몬에이드’, ‘오렌지에이드’와 같은 에이드류의 음료를 즐겨 마신다는 데 착안해 탄생했기 때문이다.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커피 전문점의 에이드 제품들은 사이다에 레몬즙을 넣은 탄산 음료 형태지만 해태음료는 여기서 더 발전시켜 여대생들의 까다로운 입맛에 맞추기 위해 과감하게 탄산을 빼는 대신 고급 이탈리아산 레몬 과즙을 넣었다. 또 물처럼 깔끔하게 마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맛의 제품을 개발,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수차례의 맛 테스트를 시도한 끝에 달지도 시지도 않으면서 레몬의 상큼함을 느낄 수 있는 맛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젊은층의 폭넓은 인기에 힘입어 레몬에이드는 출시 초기인 지난해 18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3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태음료는 레몬에이드가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음료로 자리잡았다고 자평하고 있다. 레몬에이드가 시장에 안착한 것은 TV광고나 이벤트를 철저히 음용 대상 연령층에 맞춘 전략이 주효했다. 올초에는 학교 휴게실에서 수다에 열중해 있던 평범한 여대생 세 명이 테이블 위에 ‘썬키스트 레몬에이드’가 올려지자 상큼함을 기억하고 몸서리치는 ‘레몬에이드 학습효과’ 편을 내보냈다. 또 올여름에는 10대와 20대들이 좋아하는 남자친구 스타일을 대변하는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두 멤버, 환희와 브라이언이 코믹하면서도 로맨틱한 노래로 각기 개성 넘치는 프로포즈를 하는 광고로 호응을 얻었다. 젊은 여성들이 가장 많이 찾는 쇼핑몰 중 하나인 G마켓이나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한 온라인 댄스 배틀 게임 ‘오디션’ 과의 제휴 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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