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익악기, 스타인웨이 인수를 위한 美 법적절차 완료

종합악기업체 삼익악기는 미국 악기업체 스타인웨이 인수를 위한 미 공정거래위원회(FTC)의 심사와 인수 계약을 완전히 마무리 지었다고 1일 밝혔다. 삼익악기는 지난달 3일 스타인웨이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던 클래스A주식(일명 황금주) 중 36만 8,554주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양사는 미국 공정거래위원회(FTC)에서 반독과점법에 위배되는지에 대한 심사를 받아왔으며 지난달 20일 긍정적인 답변을 받고 인수계약체결, 투자 등의 절차를 진행해왔다. 최종 법적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삼익악기는 스타인웨이의 33.17%를 보유해 경영권을 완전히 손에 넣었다. 이로써 오는 2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진 개편 등에 대한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삼익악기는 지난해 3월 주식 31.8%를 확보하며 스타인웨이의 최대주주로 올라섰지만 기존 경영진이 클래스A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권리를 행사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회사관계자는 “스타인웨이 인수는 한국 기업의 성공적인 M&A의 사례가 될 뿐 아니라 유럽, 미국, 일본 등에 비해 비교적 역사가 짧은 한국 악기 제조업에 있어 기술적인 발전도 가져올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익악기가 인수한 클래스A 주식은 계약체결이 완료됨에 따라 자동적으로 보통주로 전환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