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BMW, 영종도에 아시아 첫 드라이빙센터 준공

전시·체험장·주행트랙 갖춰

"내년까지 R&D센터도 설립"

BMW코리아가 14일 인천 영종도에 아시아 최초로 준공한 드라이빙 센터 전경. 축구장 33개 크기인 24만㎡ 부지에 건설된 이 센터는 드라이빙 트랙과 자동차 전시 및 체험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사진제공=BMW코리아

BMW그룹코리아가 전시장과 체험시설은 물론 주행트랙까지 갖춘 복합문화공간인 드라이빙 센터를 개소했다. BMW그룹이 아시아에 드라이빙 센터 문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 시장을 놓치지 않겠다는 BMW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BMW코리아는 14일 인천 영종도에서 드라이빙 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BMW그룹의 드라이빙 센터 건립은 전세계적으로는 독일·미국에 이어 세 번째이며 아시아에서는 최초다.

지난해 6월 첫 삽을 뜬 이후 14개월 만에 완공된 드라이빙 센터는 축구장 33개 크기인 24만㎡ 부지에 조성됐다.


일반에는 8월 초에 개장될 예정이며 BMW코리아는 오는 2020년까지 총 770억원을 투입해 시설을 계속 업그레이드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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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설립된 드라이빙 센터는 전시·체험 공간 외에 2.6㎞의 주행트랙도 갖췄다. 트랙 이용료는 주중 180분에 10만∼22만원, 주말 60분은 6만원이다.

이언 로버트슨 BMW그룹 세일즈·마케팅 총괄사장은 "지난해 한 해 동안 3만3,000대 이상을 판매한 한국은 BMW에 전세계 '톱(Top)10' 안에 드는 시장"이라며 "아시아 최초로 이곳에 드라이빙 센터를 건립한 것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한국 시장을 경쟁 회사에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BMW그룹은 이날 한국에 연구개발(R&D) 센터 설립 계획도 발표했다. 이 센터는 2015년까지 서울 중구 퇴계로의 BMW코리아 사무실과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에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이 센터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내비게이션 등의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현재 BMW그룹의 R&D 센터는 전세계에 미국·중국·일본·브라질 등 4곳뿐이다.

한편 BMW는 이날 오후 삼성SDI와 전기차 배터리 공동 개발 및 공급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삼성SDI는 BMW의 전기차 'i3'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에 배터리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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