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현대아산의 대북사업 제2기 멤버가 가동된다.
현대아산은 지난 1일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그동안 별정직으로 사업본부장 역할을 해오던 김철순 개성사업본부장과 임태빈 관리지원본부장을 각각 전무로 승진, 선임했다. 김 본부장과 임 본부장은 이번 임원 선임인사에 따라 앞으로 윤만준 사장을 보좌할 2기 대북라인의 전면에 서게 됐다.
김 전무는 서울 삼선고와 동국대 출신으로 현대건설에서 총무 담당 이사까지 역임하며 꼼꼼한 일처리로 정평이 나있었으며 지난해 11월 현대아산 영입돼 대북사업 현장에서 뛰고 있다. 덕수상고와 중앙대 출신의 임 전무 역시 현대건설에서 재무 담당 간부를 역임한 뒤 지난 99년 현대아산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대북사업 원년 멤버로 활약해온 심재원 부사장(개성사업단장)과 이윤수 전무(개성사업소장), 육재희 상무는 이번 인사에서 1년 임기의 비상근자문역으로 선임됐다.
업계에선 현대아산의 이번 세대교체 인사를 통해 지난 8월 김윤규 전 부회장의 경질 이후 침체됐던 대북사업의 분위기를 쇄신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