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플러스] 이달의 IPO 기업-한국종합기술

"미래 먹을거리 창출·해외시장 적극 공략"<br>설계용역·감리·시공사업 매출 쑥쑥<br>아시아·중동·아프리카로 사업 확대<br>매립가스 자원화 사업도 기대감 커

한국종합기술의 직원이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시공 설계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종합기술은 상장을 통해 사업다각화와 해외진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제공=한국종합기술

이강록



"사업다각화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강록(사진) 한국종합기술 대표이사는 상장 후 사업방향을 "미래 먹거리 창출과 해외 공략이라는 두 축으로 삼았다"며 이같이 이렇게 밝혔다. 한국종합기술은 지난 1963년 국제산업기술단이란 이름으로 설립된 뒤 1994년 지금의 한진중공업그룹으로 인수된 회사로 건설ㆍ토목사업 분야 가운데 설계ㆍ감리용역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사업 부문은 설계용역, 감리사업, 시공사업 등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현재 한국중공업홀딩스가 95.3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설계용역 부문의 경우 주로 토목엔지니어링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관련 발주가 높은 비중을 점유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정부 사업과 민간 사업 관련 매출 비중이 8대2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토목엔지니어링 사업의 경우 독과점적인 시장 특성에 힘입어 앞으로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부문에서 한국종합기술을 비롯한 상위 6개사의 비중이 지난 2009년 기준으로 78.2%에 달해 신생업체나 중소형기업에게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이 대표는 "토목엔지니어링 사업은 시장 특성상 안정적인 매출 지속이 가능하다"며 "오랜 기간 동안 실적과 경험을 축적하지 못하면 시장 진입이 굉장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감리용역 사업 역시 정부기관의 발주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시공사업의 경우는 미8군사업, 해외용역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의 매출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각각 18.5%, 5.4%를 차지한다. 한국종합기술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앞으로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해외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들을 중심으로 해외 사회간접자본9SOC) 사업 부문에 진출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현재 이들 지역에 위치한 11개국 12개 업체 및 2개 정부기관과 공동사업 추진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다. 한국종합기술은 해외사업 확대를 더욱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선진국 업체나 발주국가의 주요 현지업체와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재원이 확실한 사업만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진중공업그룹 계열사들과의 공조를 통한 사업다각화는 이 회사의 핵심적인 신성장동력 확보 방안이다. 먼저 시공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한진중공업, 운영ㆍ관리를 담당하는 대륜E&S 등 다른 그룹 계열사와의 컨소시엄 구성 및 사업연계를 통해 에너지 관련 사업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한진중공업과 함께 해외농업개발(MIC) 사업도 추진한다. 국내 곡물자급률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해 필리핀에 해외농장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바이오 에너지 사업 진출 기반을 닦을 계획이다. 이밖에 가축분뇨 쓰레기 자원화 사업,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 등도 한국종합기술이 신성장동력으로 기대하고 있는 사업이다. 한국종합기술은 이러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을 통해서도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염두에 두고 있다.
예상 공모가 6,800~9,200원… 18·19일 청약
청약 가이드 한국종합기술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증을 목표로 공모주청약에 나선다. 이번 공모주식 수는 총 314만4,120주다. 이 가운데 우리사주조합과 기관투자자에 각각 62만8,824주, 188만8,472주씩, 일반청약자엔 62만8,824주가 배정된다. 기존 주식과 더해 총 상장예정주식 수는 1,095만주다. 이중 최대주주인 한진중공업홀딩스의 보유주식 734만1,680주(지분율 67.0%), 한기회(한국종합기술 임직원의 상조회)의 보유주식 35만4,800주(지분율 3.2%) 등은 상장 후 6개월간 보호예수 된다.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될 62만8,824주의 보호예수기간은 1년이다. 1주당 액면가는 500원이며, 공모가는 6,800원~9,200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213억8,000만원~289만2,500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최종 공모가는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수요예측을 거쳐 결정된다. 대표 상장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며 청약후 환불일은 21일이다. 한국종합기술은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의 대부분을 신사옥 건설에 투자할 방침이다. 공모가 밴드의 최저가인 6,800원을 기준으로 이번 공모주 청약의 순 조달자금인 69억1,200만원 가운데 59억1,200만원을 신사옥 건립에 투자한다. 한국종합기술은 현재 사옥이 있는 동서울터미널 부지가 재개발 예정지로 지정되면서 오는 2013년 상반기 강동구 상일동으로 사옥을 이전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국종합기술은 신사옥 건설 투자자금 이외의 1,000억원 상당의 자금을 매립가스 자원화 시설 보완 등 신규사업 투자자금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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