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까지 FTA 15개국과 발효"
외교부 업무보고… 50개국과 동시다발 협상
외교부 "무역전쟁서 살아남자"
정부는 오는 2007년까지 약 15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효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에 27개국과 FTA협상을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2007년까지 협상 대상국을 최대 50개국으로 늘리기로 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30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5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외교부는 동시다발적으로 FTA를 체결하기 위해 유럽자유무역지대(EFTA) 4개국과 이르면 8월까지 FTA를 체결하고 캐나다ㆍ일본과도 연내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아세안 10개국과는 내년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미국과 유럽 등의 불법 수입규제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적극적으로 제소하고 외국의 부당한 통상압력과 피소 위협에도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한편 반 장관은 이날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영토인 독도를 학습지도요령에 일본 영토로 표기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나카야마 나리아키 문부과학상의 독도 관련 망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전용호 기자 chamgil@sed.co.kr
입력시간 : 2005-03-30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