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제의기업] 동신피혁, 디에스아이로 상호 바꾸고 설비확장

의류용 양피혁 원단 전문생산업체인 동신피혁(대표 김남·金楠)이 상호를 「디에스아이」로 바꾸고 공장설비도 대폭 확대,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나섰다.생산량의 98%를 수출하는 양피혁 전문수출회사인 동신피혁은 세계적인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이같이 상호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안산 성곡동 공장에 70억원을 들여 이탈리아산 최신 설비를 도입, 최근 본격 가동에 나섰다. 이 설비는 양피혁 원단을 고품질로 가공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 이로써 디에스아이는 월 200만 평방피트의 고품질 양피원단 생산능력을 갖춘 전문수출업체로 재탄생하게 됐다. 벌써 이달부터 8월까지만 700만 평방피트, 1,200만달러의 수출물량을 확보했다. 김정(金楨) 기획관리부장은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보다 500만달러늘어난 3,000만달러 수출은 무난하다』고 장담했다. 이회사는 양피혁을 뉴질랜드로 부터 수입·가공하여 생산량의 일부를 일본, 중국, 러시아 등에 수출하고 나머지 대부분을 국내 양피의류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고급양피의류로 가공한후 미국, 유럽 등에 수출하는 전형적인 중소기업의 간접수출방식을 취하고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이런 중소기업은 원자재 가격 및 물량변화, 국내 대형납품업체 동향에 따라 수출환경이 쉽게 급변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디에스아이는 최신설비로 양피혁 원단의 품질을 제고시켜 국내 양피의류가공업체와의 신뢰를 확보하고 뉴질랜드로부터의 원피수입도 지난 10년간의 거래를 통해 물량과 공급가격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체제를 갖춰 큰 어려움이 없다는 것. 金사장은 상호변경과 대규모 설비확대에 대해 『국내 최초 양피혁원단 가공회사로서 이는 당연한 도전이며 앞으로 최고의 품질과 다양한 상품으로 수입대체는 물론 수출도 늘려 한국 양피혁원단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02)868-2946 / 조충제기자CJCHO@SED.CO.KR 입력시간 2000/05/1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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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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