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는 조만간 마무리되며 알리바바는 지분매입에 따라 조너선 루 최고경영자(CEO)를 여우쿠에 이사로 파견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여우쿠 지분의 16.5%를, 윈펑기금은 2%를 갖게된다.
이번 지분인수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와 동영상 사이트 간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의 온라인 동영상 시장은 올해 178억 위안에 이르며 2017년엔 366억 위안으로 배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분야의 선두를 달리는 여우쿠는 한국 TV드라마를 비롯한 다양한 동영상을 통해 젊은이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울러 온라인을 통해 영화, TV 드라마, 음악 등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동영상 사이트는 고객을 끌어들이고 잡아두는 데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되고 있다.
여우쿠의 빅터 쿠 최고경영자는 "알리바바의 투자는 중국 최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으로서의 여우쿠의 위상을 강화하고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기업공개를 앞두고 모바일 게임과 메신저를 포함한 다양한 기업인수를 통해 사업범위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