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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도심 리모델링 줄잇고 외곽은 전원주택 늘 것"

국토硏, 미래 메가트렌드 분석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수도권 도심 주택들은 리모델링을 통한 '주택 스펙 높이기'가 보편화되는 한편 외곽지역에서는 고소득층의 전원주택 커뮤니티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2일 이용우 국토연구원 국토미래연구센터장은 '메가트렌드와 지역의 미래예측'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예측했다. 이 센터장은 고령 인구 증가, 베이비부머의 은퇴, 외국인 증가, 기후변화와 같은 메가트렌드가 지역별 미래 주거 형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수도권의 경우 집값이 안정되고 거주가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기존 주택의 개ㆍ보수를 통해 주택의 기능ㆍ가격을 유지하려는 주택 스펙 높이기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1기 신도시에서는 리모델링을 통한 아파트 장수명화가 두드러지고 서울 도심은 복합 재생으로 거주 인구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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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는 신규 택지개발을 통한 공급보다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광역전철 및 GTX 역세권 등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외곽에서 소규모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등 다양한 주거 형태가 늘어날 것으로 이 센터장은 전망했다. 고소득층은 자기들만의 '게이티드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한편 중ㆍ저소득층은 집값이 싼 외곽의 간선교통 결절지 거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게 이 센터장의 설명이다.

충청권의 경우에는 세종시,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등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인구가 늘어나며 일자리 결합형 오피스텔 및 소형주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호남권의 경우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새만금ㆍ혁신도시 추진에 따른 기존 지역 주택시장의 수요 잠식 및 구도심 공동화가, 대구ㆍ경남권도 오는 2020년께 가구 수 감소로 주택 등 토지이용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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