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인수합병 'A&D' 형태 전환

장외 우량기업이 장내기업과 결합 우회상장

최근 코스닥기업들의 인수합병(M&A)이 장외 우량기업이 장내기업과 결합, 우회상장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11일 “합병과 관련된 주식교환 사례가 2002년 3건, 2003년 4건, 2004년 8건 등이었으나 올들어 4월6일까지 벌써 5건이나 되고 영업 양수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M&A 방식에 있어서도 과거처럼 ‘머니게임’식의 무차별 합병에서 벗어나 장외의 우량한 기업들이 장내에 진입하는 A&D(인수 후 개발) 형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블루코드(음원 관련), 비에스홀딩스(휴대폰 부품) 등이 꼽혔다. 특히 A&D의 경우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모멘텀으로 작용해 최근 사례로 볼 때도 주가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박 애널리스트는 분석됐다. 실제 최근 A&D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바른손, 팬텀, 국제통신 등에서도 이와 비슷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100억원 내외이며 ▦구조조정이 필요하면서 ▦저성장 ▦ 부도리스크가 적은 기업이 1차적으로 A&D 관심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특히 정부가 정부가 올해부터 합병차액에 대한 과세 이연을 통해 세금부담을 경감해주는 등 M&A 활성화 조치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M&A의 일종인 A&D 관련 기업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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