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박스가 영어콘텐츠 및 이러닝 운영 시스템을 베트남에 수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에듀박스는 베트남 현지의 온라인 전문기업 카렛(KALET)그룹의 교육 자회사 밍비엣(Minh Viet)과 제휴를 체결, 에듀박스의 영어콘텐츠 및 학습사이트의 운영 기술을 밍비엣 측에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에듀박스는 우선, 번역과정이 필요 없는 영어 동영상 콘텐츠부터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은 지난 해 6.8%의 높은 경제성장율을 기록했으며, 향후 10년 간 매년 6~7%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 성장이 높은 교육열로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수도 하노이와 호치민 등 대도시의 경우 조기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계의 월 수입액의 30%정도를 사교육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에듀박스 관계자는 “베트남이 공교육 등 교육관련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에, 온라인을 활용한 이러닝 분야에 베트남 교육 관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듀박스는 온라인 콘텐츠를 우선 공급한 후, 학습 사이트 구축을 통해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학습사이트는 올 여름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개발작업을 시작했으며, 콘텐츠의 현지화 작업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장기적으로 에듀박스는 카렛(KALET)그룹의 베트남 현지 파트너사의 영업망을 적극 활용하여 베트남에서 다양한 교육사업을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에듀박스 관계자는 “동남아 지역은 높은 경제성장을 기반으로 최근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베트남 수출을 계기로 동남아 지역으로의 영어 콘텐츠 및 이러닝 시스템 수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시종 기자 s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