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부동산종합대책 발표전 '건설경기 둔화 움직임'

허가면적등 선행지표 주춤… 경기실사지수도 1월후 최저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경기지표가 일제히 안정 또는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5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과 착공면적은 상반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 5~6월 들어 증가세가 둔화됐다. 건축허가면적도 2월 562만㎡에서 3월 974만㎡, 4월 1,007만㎡, 5월 1,181만㎡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다 6월에는 857만㎡로 증가세가 주춤했다. 건축물 착공면적도 2월 473만㎡에서 3월 872만㎡, 4월 961만㎡로 꾸준히 늘다 5월 869만㎡와 6월 715만㎡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그러나 6월 건설공사 수주액은 11조3,7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3% 증가했고 상반기 누계 수주액도 50조973억원으로 역시 22.9%나 크게 늘었다.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는 각종 통계와 달리 건설업체의 체감경기는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최근 조사 결과 7월 건설업체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경기실사지수는 전달(86.4)보다 12.2포인트 하락한 74.2를 기록, 1월(47.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건설경기 전망도 나빠져 상대적으로 형편이 좋은 대형 건설사의 8월 경기전망치가 전달(107.7)보다 35.0 포인트나 낮아진 72.7로 곤두박질쳤다. 건설협회의 한 관계자는 “건설경기 지표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어 건설경기 회복에 적신호를 보이고 있는데다 건설사들이 곧 발표될 부동산종합대책의 유탄을 맞을 수밖에 없어 걱정된다”며 “부진한 건설경기를 견인하고 활력을 줄 수 있는 경제정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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