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제약업체인 화이자가 비아그라 광고 때문에 에이즈(AIDS) 구호단체로부터 고소 당하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22일 미국의 비영리 에이즈 구호 단체인 AHF(AIDS Healthcare Foundation)가 비아그라 광고를 문제 삼아 화이자를 고소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단체는 화이자가 비아그라를 통해 안전하고 활력있는 성생활에 도움을 주는 것처럼 광고함으로써 성인남녀의 위험한 성생활을 유발하고 에이즈 등 성병을 증가시킬 우려가 높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와인스타인 AHF 회장은 "화이자의 광고들은 비아그라를 마치 즐길 수 있는 파티 약인 것처럼, 더 나아가 모든 성인 남자들이 복용해야만 할 것처럼 느끼게 만든다"고 비난했다.
한편 화이자는 지난 2004년에도 비아그라 광고 문제로 도마에 오른 전례가 있다. 당시 미 식품의약청(FDA)은 중년 남성이 비아그라를 복용하면 젊은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는 내용의 광고가 약효에 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해당 광고에 대한 중지 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