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美 "2030년대 화성 유인 탐사"

오바마 "우주캡슐 개발계획도 계속 추진… 일자리 창출 기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30년대까지 우주인을 화성 궤도에 진입시키겠다고 밝혔다. 크리스천 사이언스모니터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15일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를 방문, 우주항공국(NASA) 관계자 200여명 앞에서 한 연설을 통해 화성 유인 탐사 계획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30년대 중반까지 우주인을 화성궤도에 진입시키고 지구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화성 착륙도 가능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단계적으로 2020년 초반까지 달 궤도를 넘어 우주 탐험이 가능한 우주기지를 건설하고 2025년에는 소행성에 우주인을 보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장기 우주 여행을 위한 신형 우주선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로켓을 연구에는 30억 달러가 투자된다. 오바마 행정부는 올해 초 2011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지난 2004년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입안됐던 2020년 달 재착륙 계획(컨스텔레이션)을 중단시켜 우주항공국(NASA)와 우주과학계의 강한 반발에 직면했었다. 닐 암스트롱 등 역대 우주인들이 나서 달 재착륙 계획 재고를 요청하자 화성 유인 탐사계획이라는 야심찬 대안을 밝힌 것이다. 지난 1960년대부터 미국, 구 소련 등이 궤도 위성, 탐사선 등 수십 개의 무인 우주선을 보내 화성 탐사에 나섰지만 화성 유인 탐사계획은 구체적으로 세워진 적이 없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향후 5년 동안 NASA에 60억 달러 이상의 예산을 지원하고 '컨스텔레이션' 계획의 일부였던 우주캡슐 개발계획(오리온)도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주 탐사는 미국에 사치품이 아니라 필수품"이라며 "미국의 우주탐사를 주도해온 NASA의 역할은 끝나지 않았고 그 미래를 100% 보장한다"며 '컨스텔레이션' 취소 발표로 흔들렸던 NASA관계자들을 다독였다. 오바나 대통령은 화성탐사 등 새로운 우주 탐사계획을 통해 향후 2년 동안 케네디 우주센터 인근 지역에 2,500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해 이 지역의 높은 실업률을 해소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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