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WCU사업 실적 저조 12곳 중도 탈락

미흡 사업단 삭감 지원분 우수 사업단에 인센티브로

정부의 세계 수준 연구중심대학(WCU, World Class University) 지원 사업에서 성과가 부진하거나 외국학자 유치 실적이 저조한 12개 사업단이 중도 탈락하게 됐다. 17개 사업단에 대해서는 사업비 일부를 삭감하기로 했으며 우수 사업단 15곳에는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 같은 내용의 WCU 지원사업 중간평가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WCU는 우수한 외국학자를 국내 대학에 유치해 대학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으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총 8,250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평가는 WCU 사업 첫해인 2008년과 2009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35개 대학 149개의 사업단을 대상으로 학생 충원, 외국학자 성과 관리, 사업 내실화 정도, 연구 성과 등을 중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 성과가 현저히 떨어지거나 외국학자 유치 실적이 저조한 12개 사업단은 내년 1월부터 사업 대상에서 제외됐다. 12개 사업단은 서울대·울산대 각 2개, 건국대·포항공대·경북대·서강대·전북대·광주과학기술원·서경대·한밭대 각 1개다. 이 중 서울대와 서경대, 건국대, 광주과학기술원의 경우 외국학자 유치가 불가능해 자체적으로 사업을 포기한 경우다. 지원과제 유형별, 학문분야별 하위 10%에 해당하는 17개 사업단에는 사업비의 15%를 삭감하기로 했으며, 삭감분은 우수사업단으로 평가된 경상대·고려대·연세대 사업단 각 3개, 부산대 2개, 서울대·영남대·카이스트·울산과학기술대 각 1개 등 총 15개 사업단에 인센티브로 지급된다. 교과부는 각 사업단에서 이의제기 신청을 받아 연말에 최종 평가결과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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