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펀드닥터] 일반주식형수익률-0.04% 채권형 30%는 플러스 기록


지난 주 전기전자업종이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하락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리스 사태가 일단 최악의 위기를 모면했다는 안도감에 나머지 국내 펀드들은 대부분 풀러스로 돌아섰다. 2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일반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0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이 0.45%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부진한 수준이다. 편입비중이 높은 정보기술(IT) 관련주가 실적 부진 우려로 급락하는 등 전기전자업종이 1% 넘게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국내 주식형 펀드는 대외 악재의 완화에 수급여건이 개선되며 플러스로 돌아섰다. 실제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665개 가운데 380개의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 중 194개 펀드는 코스피 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이 큰 변동 없이 금리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채권펀드도 선방했다. 국내 채권펀드 93개의 30% 이상인 37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이 중 7개 펀드 수익률은 KIS종합채권 1년지수의 주간 상승률을 넘어섰다. 특히 하이일드채권펀드와 듀레이션이 짧은 초단기채권들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장기물의 약세로 중기채권펀드의 수익률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반면 해외주식펀드는 글로벌 경기 둔화, 물가상승에 따른 추가 긴축,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주요 신흥국 증시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3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해외주식펀드의 수익률은 -0.44%. 러시아주식펀드가 에너지와원자재 업종 하락으로 -1.27%의 수익률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저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브라질펀드가 같은 기간 0.59% 하락했으며 인도주식펀드는 기준금리인상과 외국인 투자 위축 우려로 6.66% 내렸다. 다만 북미와 유럽, 중국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북미주주식펀드의 수익률을 1.68%, 유럽주식펀드의 수익률도 0.62% 올랐다. 중국주식펀드도 본토 증시의 강세로 0.14% 상승했다. 섹터별로는 금 가격 상승에 힘 입어 기초소재섹터펀드가 0.66% 올랐으며 소비재섹터와 금융섹터펀드도 각각 2.19%, 0.50%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이은경ㆍ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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