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남광토건 투자전망 엇갈려

"대한전선서 경영권인수로 성장성 크다"<br>"단기과열 국면…기업가치보다 고평가"

대한전선이 최대주주로 부상한 남광토건에 대한 증권사의 분석이 엇갈렸다. 대한전선은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남광토건의 최대주주인 알덱스의 지분을 인수, 남광토건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7일 한화증권은 보고서에서 남광토건이 새로운 지배구조를 발판으로 본격적인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수’ 추천 의견을 표명했다. 이 증권사 전현식 연구원은 “대한전선은 지난 2006년 무주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사업자로 선정됐고 오는 4ㆍ4분기에는 무주기업도시사업의 실시계획 승인 및 사업착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에 따라 남광토건은 대한전선이 보유한 유휴토지 외에 무주리조트ㆍ무주기업도시 등 향후 추진될 개발사업을 통해 준대형 건설사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로는 2만3,200원을 제시했다. 반면 하나대투증권은 남광토건의 현 주가수준이 단기적인 과열국면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조주형 연구원은 “대한전선의 경영권 인수에 따른 기업가치 개선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예상 수정 주당순이익(EPS)이 이전 추정치보다 50%가량 감소했다”며 “이는 현 주가가 기업가치 대비 고평가된 상태임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로 1만5,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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