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포스코건설 전격 세무조사

이명박 처남 도곡동 땅 매입관련 기획조사인듯

국세청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처남 김재정씨로부터 ‘도곡동 땅’을 매입한 포스코건설에 대해 전격적인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의 한 관계자는 12일 “이날 오전10~11시께 국세청 직원들이 나와 2시간여에 걸쳐 일부 부서에서 조사를 했다”고 세무조사 사실을 시인했다. 포스코건설 측은 정기세무조사 차원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사전 통지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도곡동 땅과 관련된 기획세무조사로 보인다. 정기세무조사의 경우 세무조사를 나가기 10일 전에 해당 기업에 통지서를 보낸다. 또 정기세무조사는 통상 5년마다 실시되고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3년 조사를 받은 만큼 정기세무조사는 오는 2008년에 이뤄진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세무조사 여부는 물론 추가 세무조사 가능성 등에 대해 일체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도곡동 땅은 이 전 시장의 큰형 이상은씨와 처남 김씨가 공동 소유하다 95년 포스코개발(현재 포스코건설)에 매각해 250억여원의 차익을 남겼다. 최근 일각에서 도곡동 땅의 실제 소유주가 이 전 시장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되면서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