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처음 실시된 고속도로 휴게소 환승이 이용객 급증으로 빠르게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고속버스 환승제를 영동ㆍ경부축으로 전면 확대한 지난 3월 한달간 1일 평균 이용객은 417명에 달했다. 이는 호남ㆍ영동축 일부 노선에서만 운영되던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1일 평균 152명에 비해 약 2.7배 증가한 수치다.
환승 이용객 중 수도권 방면의 상행 이용객은 1일 평균 241명, 하행 이용객은 149명으로 지방에서 수도권 중소도시로의 이동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수도권에서는 전체 이용객의 38%가 수원과 성남, 동서울을 기ㆍ종점으로 이용해 수도권 남부 지역과 서울 동북부 지역 주민들이 고속버스 환승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환승 수요는 특히 나들이 수요가 몰리는 주말에 집중돼 금~일요일 이용객이 1일 평균 419명으로 주중의 288명에 비해 45%가량 많았다.
현재 호남축에서는 정안휴게소, 영동축은 횡성휴게소, 경부축은 선산휴게소에 환승 정류소가 마련돼 있다.
국토부는 이용객이 더욱 증가할 것에 대비해 환승 정류소의 부스 확장과 휴게소 버스 주차면 확대 등 관련 서비스 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