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韓·中·日관광 여행객들 카드 하나로 결제 가능

3國 장관 '부산선언' 합의

한국ㆍ중국ㆍ일본을 여행하는 관광객은 앞으로 교통ㆍ숙박ㆍ음식 등 관광 지출에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3개국 어디서나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후유시바(冬紫鐵三) 일본 국토교통성 대신, 샤오치웨이(邵琪偉) 중국 국가여유국장과 함께 제3회 한중일 관광장관회의를 열고 3개국 어디서나 하나의 카드로 관광 지출에 사용할 수 있는 연계결제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14개항의 한중일 관광교류 촉진과 관광활성화 방안이 담긴 ‘부산선언’에 합의했다. 연계 결제 시스템과 관련해 유 장관은 “시범사업 차원에서 IC카드나 현금카드 등을 약 1,000장 제작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단계적으로 개선점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3개국 장관은 또 관광활성화를 위해 한중일 연계 크루즈 상품을 늘리고 3국이 함께 관광 프로모션을 추진하는 데도 합의했다. 아울러 ‘한중일 관광교류 운영위원회’를 구성, 관광활성화를 위한 실천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 여부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006년 홋카이도에서 열린 제1회 회의에서 오는 2010년까지 3국간 관광교류 규모를 1,700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는데 이미 지난해 1,560만명을 넘었다”면서 “3차 회의에서도 다양한 실천방안을 담은 만큼 역내 관광객 1,700만명 달성은 문제 없다”고 말했다. 한편 24일까지 부산과 청주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3개국 정부 대표, 관광 업계, 학계 등에서 약 500명이 참가했다. /부산=서은영기자 supia927@sed.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