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 휴대폰 세계시장 첫 2위에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2위(매출액 기준) 자리에 올랐다.또 노키아, 모토롤러 등 메이저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하락한 반면 삼성전자, LG전자는 점유율을 크게 확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휴대폰 판매를 통해 모두 110억8,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109억 달러에 그친 모토롤러를 처음으로 추월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모토롤러는 판매대수에서는 7,510만대로 삼성전자(5,570만대)를 웃돌았지만 삼성전자의 고급화 전략에 밀려 매출액과 수익에서 2위 자리를 뺏기고 말았다. 시장 점유율(판매대수 기준)에서는 삼성전자가 10.8%로 노키아와 모토롤러에 이어 2년 연속 3위 자리를 지켜냈다. 또 LG전자는 지난해 점유율 5.3%로 2002년(3.7%)에 비해 크게 상승해 소니에릭슨을 끌어내리고 처음 세계 5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업체별 세계시장 점유율은 노키아 34.8%(1억7,980만대), 모토롤러 14.5%(7,510만대), 삼성전자 10.8%(5,570만대), 지멘스 8.4%(4,330만대), LG전자 5.3%(2,750만대), 소니에릭슨 5.2%(2,720만대) 순이었다. 노키아, 모토롤러 등 선두권 업체들의 점유율은 하락한 반면 삼성전자, LG전자가 상승세를 타면서 세계 시장에서 `메이드인 코리아 열풍`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중국 업체인 TCL이 점유율 1.8%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세계 `톱10`에 진입해 중국 휴대폰 산업이 무서운 속도로 팽창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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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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