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방, 대규모 컨벤션센터 건설

㈜경방이 5,750억원을 투입, 쇼핑몰 등 위락ㆍ업무 기능을 겸비한 대규모 컨벤션 센터를 건설한다. 12일 ㈜경방은 영등포구 영등포동 영등포전철역 인근에 위치한 회사부지 5만5,000㎡(1만8,300평)에 2008년까지 5,750억원을 투입, 대단위 컨벤션센터를 건설할 것을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밝혔다. 컨벤션센터의 규모는 최고 지상 18층에 지하 5층 2개 동의 건물로 구성되며, 총 건축면적 11만평으로, 건설이 완료되면 영등포 일대의 부도심 상권은 물론 서울시 전체의 개발 및 상권 판도에 지각변동이 일 것으로 보인다. ㈜경방은 이 같은 마스터플랜에 따라 현재 운영중인 경방 필 백화점을 리모델링 해 컨벤션 센터로 진입하는 관문으로 활용하는 한편, 호텔ㆍ오피스텔ㆍ사무실 등 시설을 2008년 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경방이 컨벤션센터를 계획하고 있는 영등포역 일대는 지난 99년 2월 영등포 부도심권 상세계획 구역으로 결정된 바 있다. ㈜경방은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벌여왔으며 내년중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4분기부터 공사에 착수, 2008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경방측 관계자는 12일 “영등포 공장 1만8,000여평의 부지에 복합단지를 개발키로 했다”며 “부지변경 인허가 등 아직 여러가지 행정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영등포 공장의 설비를 용인레駙?등 다른 공장으로 이전해 생산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어서 생산 감소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통업계에서는 경방이 컨벤션 센터를 완공할 경우 현재 영등포 전철역 일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롯데ㆍ신세계ㆍ경방 필 백화점 간의 상권 다툼에 판도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있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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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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