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11개 철강제품 가격 6~9% 인하

포스코가 철강 내수시장의 수급 안정 등을 위해생산량을 감산한 데 이어 대다수 철강제품의 가격을 대폭 인하한다. 포스코는 26일 주문분부터 국내에 판매하는 11개 철강제품의 기준 가격을 품목별로 t당 4만5천원에서 7만원까지 6-9% 인하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열연코일은 t당 59만5천원에서 55만원, 미니밀재는 58만원에서 53만5천원, 냉연코일은 69만5천원에서 65만원, 아연도금코일은 79만5천원에서 75만원,전기아연도코일은 79만9천원에서 74만4천원, 무방향성 전기강판 일반재는 75만7천원에서 68만7천원으로 각각 내린다. 또 냉압코일은 64만원에서 58만5천원, 석도원판은 70만3천에서 65만8천원, 석도강판은 94만4천원에서 90만9천원, 열연용융아연도금코일은 72만원에서 66만5천원,산세코일은 64만6천원에서 59만1천원, 빌릿은 50만5천원에서 46만5천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포스코는 이에 앞선 7월 최근 수입재 급증과 철강경기 하강에 따라 설비 수리일정 조정 등을 통해 스테인리스를 포함한 전체 생산량을 약 30만t 감산키로 한 바 있다. 포스코는 또 5월 원화 절상으로 인한 고객사의 판매 부진과 가격할인 경쟁 방지등을 이유로 스테인리스 300계 열연제품과 냉연제품 가격을 t당 30만원씩 내렸으며,7월부터는 일반 파이프와 건자재 등에 주로 사용되는 미니밀 열연제품 기준가격을 t당 59만5천원에서 58만원으로 인하했었다. 포스코가 이처럼 가격이나 생산량을 잇달아 조정하는 것은 고급재의 경우 수요와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데 반해 일반 범용재는 재고가 늘고 가격이 떨어지는 양극화 경향을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올해 들어 국내외 철강시장에서 고급재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세계 철강사들의 생산 감축에 따른 수급 조절로 가격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일반 범용재는 작년한해 430만t이던 중국산 수입이 8월까지 이미 490만t을 넘어서는 등의 이유로 재고가 늘고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번에 가격을 인하하는 철강재가 연간 국내에 판매하는 탄소강 전체물량의 70%정도인 1천500만t 규모로 건설경기 부진과 고유가 지속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사의 경영난 타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포스코는 특히 중소기업에서 많이 사용하는 전기아연도강판과 무방향성 전기강판의 경우 가격을 5만5천원과 7만원씩 인하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경쟁력 회복에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과 동반 성장하는 거래 관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향후에도 국내가격을 국제가격과 연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시장변화에 맞춰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동국제강이 이달 5일 주문분부터 실거래가격 기준으로 t당 71만5천원에서 68만5천원으로 인하한 조선용 후판 가격을 현행 기준가격 64만5천원, 실거래가격 62만5천원으로 유지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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