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타이코社 4개로 분할

거대 복합기업인 미국의 타이코사가 4개의 회사로 분할된다.시가 총액 930억달러에 이르는 타이코의 분할은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분할로 기록된다.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키워 온 타이코는 그 성장세가 최근 한풀 꺾인데다 회계관행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더해짐에 따라 결국 회사가 분할되는 운명을 맞게 됐다. 타이코의 취약성은 지난 99년 10월 M&A를 통해 순익을 조작한다는 한 펀드매니저의 보고서를 통해 불거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시정 조치를 명령하기에 이르렀지만 타이코의 회계방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은 해소되지 않았다. 타이코는 기업 분할과 동시에 기업공개(IPO)를 하면서 110억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조달해 부채를 상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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