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金 반돈도 부담" 1/4돈 돌반지 등장

5만원대 알뜰형 인기… 순은·인조보석 제품 판매도 늘어


치솟고 있는 금값탓에 반반돈(0.93g) 돌반지까지 등장했다. 또 금반지 대신 순은 목걸이와 팔찌 등이 인기를 끌며 돌 선물 트렌드에 상당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에서는 '0.25돈' 반지(사진)가 등장, 하루평균 20건 이상의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금값이 천정부지로 오른 요즘 돌반지를 생략하자니 서운하고 1돈 돌반지를 구입하자니 비용부담이 커 함량을 낮춘 돌반지가 등장한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거래되는 금 1돈(3.75g)의 가격은 16만6,650원. 지난해 금값이 급등했을때 반돈 돌반지가 나오긴 했지만 반반돈 돌반지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옥션에서 거래되고 있는 반반돈 알뜰형 돌반지 가격은 5만원. 1돈과 중량의 차이는 크지만 디자인 등은 1돈 돌반지와 큰 차이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 1돈(3.75g) 고급형 돌반지는 16만원 선이며, 1/2돈(1.87g) 실속형 돌반지는 8만2,000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옥션에서는 '반돈도 너무 비싸서 고민하다가 발견했는데, 이 가격이면 너무 만족합니다. 선물용으로 그만이네요' (ID: pusis***), '경기가 안 좋을 때 한 푼이라도 아껴야지요. 1/4돈 돌반지가 딱 적당해요'(ID: cjy8***), 등 구매자들의 호의적인 후기가 많이 올라오고 있다. 1/2돈(1.87g) 돌반지도 지난해 동기대비 판매가 40%가량 늘며 여전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금 반지를 대신해 저렴한 인조 보석과 은제품 역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한때 여성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던 순은으로 만든 '이니셜 목걸이'가 돌반지 대용으로 등장했다. 아이의 띠와 이름, 연락처를 조합한 깜찍한 디자인으로 글씨체와 한글, 영문을 선택할 수 있으며, 미아방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순은 소재인 만큼 1만5,000원대의 저렴한 가격대로 올해 들어(1월~최근) 하루 평균85개 가량 판매되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목걸이와 팔찌도 돌 선물로 각광받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는 '뽀로로'와 '키티'. 순은 소재의 체인에 캐릭터 펜던트가 달려있으며, 신청자에 한해 이름을 무료로 새겨준다. 가격대는 1만8,000원부터 3만원대까지. 띠를 모티브로 한 순은 목걸이 팔찌 세트(4만7,000원)도 선물용으로 인기다. 모두 주문제작상품인 만큼,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하고 이름과 연락처 등의 기재사항을 입력하면 일주일 내외로 받아볼 수 있다. 우소영 옥션주얼리담당 대리는 "높은 금 시세에 따라 저렴한 실속형 액세서리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했다"며 "금함량을 대폭 낮춘 액세서리류를 비롯, 저렴한 가격에 멋을 낼 수 있는 모조보석 반지, 뱅글, 목걸이도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