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세가격 상승세 둔화

이달들어 전세 수요급감 오름세 주춤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 지역 아파트의 전세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으나 상승폭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시장은 고려산업개발 부도 악재로 인해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정보통신(www.krei.co.kr)에 따르면 신도시외 수도권지역 아파트 시세는 한달전에 비해 매매가는 0.0~0.32%, 전세가는 0.02~1.56% 상승했고, 지역별로는 과천ㆍ광명ㆍ구리ㆍ의정부시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세가 오름세 주춤=소형 평형대를 중심으로 물건 얻기가 쉽지 않지만 3월들어 수요가 크게 감소했다는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이야기다. 재건축 사업에 따른 이주수요 등 국지적으로 상승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세가는 3월중순을 기점으로 보합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광명ㆍ과천ㆍ의정부ㆍ구리시 등이, 평형별로는 20~30평형대가 상승폭이 컸다. 개별단지 중에선 과천시 별양동 주공7단지 18평형이 9,250만원으로 한달전보다 750만원 가량 올랐다. 같은 지역의 중앙동 주공11단지 15평형도 500만원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광명시 하안동 주공12단지 23평형, 의정부시 장암동 우성 47평형도 800만~1,000만원 정도 가격이 올랐다. ◇매매시장 보합세 지속=금리 하락에 따라 임대사업을 목적으로 소형 아파트를 매입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일대 중대형아파트엔 이사철 수요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수요가 크게 줄고 있다. 수원시 권선구(-0.14%)ㆍ시흥시(-0.01%)ㆍ안양시 동안구(-0.27%) 등 일부지역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 4~5월 3,000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입주를 앞둔 용인시장은 분양가 수준에서 나오는 매물만 간간이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지읍 부자공인 이진술사장은 "지난 2월 다소 활기를 띄던 시장이 다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며 "이는 그동안 낮은 가격에라도 팔겠다던 매도자들이 이젠 입주 때까지 기다리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LG경제연구 김성식 연구원은 "도매시장인 법원경매 시장에 투자수요가 몰리는 것은 기존 아파트 값이 크게 오르지 않을 거라는 인식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라며 "취득ㆍ등록세 감면등 부양책이 있어야 기존주택 시장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종배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