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산 마그네슘 경량 자전거 타세요"

전남테크노파크 신소재센터내 일괄 생산라인 구축해 양산 돌입

마그네슘 자전거가 국내 최초로 본격 생산되기 시작했다. 전남도는 순천 해룡산단에 소재한 전남테크노파크 신소재센터가 마그네슘 생산동 내에 자전거 일괄 생산라인 설치를 완료해 마그네슘 자전거의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마그네슘 자전거는 프레임, 브레이크암, 브레이크레버, 페달, 핸들스템 등 5종의 부품에 마그네슘 소재가 들어가 무게가 10.5kg 정도로 가볍다. 일반 알루미늄 자전거가 15kg인 것과 비교하면 3분의 2수준이다. 가격은 약 50만원대다. 그동안 전남도와 순천시는 정부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방안'에 발맞춰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은 마그네슘 소재를 적용한 자전거산업을 본격 육성하기로 하고 마그네슘 생산동 내에 자전거 부품 및 시제품 생산을 위한 공용 조립 생산 장비를 구축, 관련기업을 유치하는 등 자전거 산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그 결과 전남테크노파크 신소재센터에는 자전거 완성차 기업인 ㈜바이칸 및 YM알루미늄, 휴메릭 등 자전거 관련기업 10여개사가 입주했으며 이번에 생산을 시작했다. 이들은 생산목표를 연간 10만대로 잡았다. 전남도는 마그네슘 자전거 출시를 기념해 30일 순천 팔마경기장에 박준영 도지사와 노관규 순천시장, 전국 자전거 동호인 및 투어단 등 5,000여명이 참석하는 제2회 대한민국 자전거축전 폐막식 행사에 국산 마그네슘 경량 자전거를 선보였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고급형과 저가형으로 양극화된 세계 자전거시장의 틈새를 중ㆍ고가의 자전거로 공략할 경우 새로운 수출 효자품목이 될 것으로 보고 10kg 이하의 마그네슘 자전거 생산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또 전기자전거, 헬스용 자전거, 유모차 등 품목을 다변화해 자전거산업이 조기에 정착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12년 말까지 순천 해룡산단 16만5,000㎡에 '자전거생산 전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2015년까지 관련 기업 30여개를 유치해 연간 100만대를 생산, 2,000억원의 수입 대체효과를 거두고 2,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해나갈 계획이다. 또 마그네슘 경량자전거 산업뿐만 아니라 그린수송기기의 핵심소재로 연평균 12% 이상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마그네슘 소재산업을 키우기 위해 건설중인 '보성 경량소재 수송기기 부품사업화 지원동'을 연내 마무리하고 자동차용 휠, 로암, 공조부품 등 수송기기 경량화 요구에 맞춰 고부가가치 원천기술을 산업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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