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G사는 차세대 LCD인 OLED용 유리원판 제조를 위해 5억 달러를 투자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아리오카 마사유키 NEG사장, 이인재 파주시장은 16일 일본 동경 에이엔에이 크라운 프라자 호텔에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NEG사는 코트라에 투자금액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 자리에는 조석 지식경제부 제2차관, 한기원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 커미셔너, 구도회 LGD 일본법인장, 김동수 LGD 구매그룹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NEG사의 투자로 인해 아반스트레이트사, 쇼트사, 코닝사, 아사히글라스사 등 LCD 유리원판의 제조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 모두가 한국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공급과잉 상태인 세계 LCD시장에서 20%에 달하는 유리원판의 원가 절감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제고함으로써 우리나라가 LCD의 종주국으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NEG사의 투자유치로인해 지난 1월 파주 당동에 투자를 결정한 OLED 원천기술 보유기업인 일본 이데미츠사와 함께 OLED 디스플레이 제조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NEG의 투자유치는 지난 2003년 LG의 투자이후 경기북부지역의 최대 투자규모로서 올해초 이데미쯔사에 이어 이번 NEG사가 잇따라 투자를 결정하는 등 경기북부 경제활성화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의 결과가 나타나게 되어 매우 보람있게 생각한다"며 NEG사의 투자를 크게 환영했다.
조석 지식경제부 제2차관은 "이번 NEG의 투자결정으로 전세계 LCD 유리원판 제조 원천기술 보유기업이 모두 한국에 진출하게 됐다. 이는 한국이 LCD산업의 종주국임을 재확인함은 물론 차세대 LCD인 OLED시장의 선점도 가능하게 되었다."며 NEG사의 투자를 높이 평가했다.
이인재 파주시장도 "NEG사의 투자결정을 39만 파주시민을 대표하여 감사를 드린다. 이는 파주 지역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며, LCD클러스터인 파주가 디스플레이의 메카임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이며, 앞으로 NEG 파주공장의 성공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아리오카 마사유키 NEG사 사장은 "NEG사가 해외에서의 LCD 유리원판 제조공장을 설립한 것은 처음이며, 이번 투자는 OLED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첫단계로서 앞으로 세계 디스플레이산업의 미래를 한국과 함께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이날 도 투자유치대표단은 세계 3위의 반도체 장비기업인 도쿄일렉트론사와 R&D연구소 투자를 위해 7,500만불의 증액투자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지난 2006년 경기도 장안산업단지에 입주한 도쿄일렉트론사는 이번 투자로 반도제장비 제조의 전공정과 R&D기능을 한국에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투자유치로 직접고용 450명, 간접고용 4,800명이 예상된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